[ACL]제주, 윤정환의 오사카에 종료직전 0대1패

    기사입력 2018-02-14 21:39:34 | 최종수정 2018-02-14 21:43:20



    제주 유나이티드가 ACL 첫 경기에서 분패를 당했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경기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2016년까지 울산 현대를 이끌던 윤정환 세레소 오사카 감독의 방한으로 관심을 끌었다. 제주 조성환 감독과 윤 감독은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선수로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팀은 서로에 대한 견제가 너무 강한 나머지 이렇다 할 볼거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오히려 과도한 신체적 충돌과 감정싸움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몇차례 연출했다.

    파울도 거칠었고, 이에 대응하는 선수들간 매너도 다소 도를 넘었다. 윤 감독이 주심의 판정에 어필하는 장면이 방송 중계 카메라에 여러차례 잡히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양팀은 서로 한치의 양보를 허락하지 않았다. 서로를 만만치 않은 상대로 경계했다.

    오사카는 지난해 1부리그에 승격한 뒤 리그컵, 일왕배, 슈퍼컵을 거머쥐었다. 윤 감독의 작품이었다. 4년 만에 ACL로 돌아온 세레소는 일찌감치 제주도에 도착하는 등 단단히 준비했다. 이에 맞서 제주는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의 자긍심으로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무득점으로 경기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경기 종료 직전 제주에 불운이 닥쳤다. 인저리타임 3분이 지났을 무렵 제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점이 나왔다.

    옆으로 흐르는 공을 잡기 위해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몸을 날렸지만 박진포와 호흡이 맞지 않은 데다 스텝이 꼬이고 말았다. 그 사이 빠진 공을 낚아챈 미즈누마 코타가 주워먹듯 여유있게 해결했다.

    제주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동점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시간이 야속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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